상장사 주식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려온 알덱스가 이번에는 타법인 출자를 목적으로 8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알덱스는 14일 골프장 운영업체인 새서울레저를 대상으로 8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알덱스 정용남 사장은 "이번 증자는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이 있다"며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한 출자를 위해 증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자 자금 중 일부는 유비스타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덱스는 전날 경영참여 목적으로 유비스타의 주식 180만191주를 45억원에 추가 인수했었다.

정 사장은 "유비스타 지분 인수는 유비스타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경영 참여를 하기 위해 지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덱스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글로비스 데이콤 유유 진흥기업과 코스닥 업체인 블루코드 액토즈소프트 에이스디지텍 위디츠 유비프리시젼 이노와이어 CJ인터넷 등에 투자해 관심을 모아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