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깜짝쇼'가 펼쳐지며 주가가 25P 넘게 급등했다.코스닥도 1% 넘는 상승세로 600선을 돌파했다.

세 마녀의 심술이 나온다던 선물옵션 만기를 맞은 14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후 시간이 흐를수록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마감 동시호가때 마녀의 심술이 아닌 연기금의 대거 사자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25.62포인트(1.92%) 오른 1358.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600.95로 전일대비 8.5포인트(1.4%) 올라 종가기준으로 지난 6월2일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2644억원 팔자 우위를 보였으나 선물시장에서 6384계약을 순매수했다.한편 이날의 주인공 연기금은 8천3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운수창고와 유통 업종이 각각 4.6%와 4.5% 오르며 전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 오른 65만50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는 13% 급등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KT는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국주강이 전일에 이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성장모멘텀 약화 우려는 기우라는 의견이 제기된 삼성엔지니어링이 5.9% 급등.

코스닥 대형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시현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과 네오위즈가 7.3%와 6.3%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3분기 본격적인 회복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 신화인터텍이 상한가에 꽂혔다. 코스닥 4분기 몰드프레임 매출 증가가 예상된 신성델타테크도 5.9%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02개 종목이 오르고 24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3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6개 종목이 밀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