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시 중 가장 시끄러운 곳은 경기도 수원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전국 29개 도시,281개 지역의 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원시의 전용 주거지역 소음도가 낮 57㏈,밤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은 또 도로변 상업 및 준공지역 소음도도 낮 73㏈,밤 71㏈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높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원시의 경우 최근 도시가 급속히 확장되면서 잦은 공사 등으로 소음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용 주거지역의 소음도는 수원에 이어 부산(낮 56㏈,밤 51㏈),부천(낮 52㏈,밤 51㏈) 등도 높게 나타났다.

상공업 지역의 경우 부산 포항 마산 울산 등의 소음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도로변 주거지역의 밤 소음도(66㏈)가 가장 높았다.

환경부는 전용 주거지역의 경우 조사 대상 29개 도시 중 낮 시간대는 22개 도시(76%),밤 시간대는 26개 도시(90%)가 소음 기준치(낮 50㏈,밤 4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용주거지역 등에 대한 소음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2010년까지 전국 552곳에 24시간 소음자동 측정기를 설치하고,도로와 철도 공항 등 소음 발생원별로 소음 지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