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으로 유아 분유 안전하게…원자력硏, 식중독균 제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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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소는 분유에 방사선을 쪼여 분유의 품질 변화 없이 식중독균 사카자키균을 안전하고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카자키균은 최근 국내 한 업체가 생산한 영·유아용 분유에서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다.
원자력연은 2004년 영국에서 사카자키균에 의한 유아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관련 연구에 착수,방사선 조사를 통해 사카자키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식품 안전과 위생 분야의 권위 있는 미국 학술지 '식품안전' 6월호에 게재했다.
변명우 방사선이용 연구부장은 "방사선 조사를 통해 사카자키균은 물론 최근 단체급식 식중독 사고를 불러온 노로 바이러스와 O-157 살모넬라 콜레라 등 다른 식중독 균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되고 있는 식품은 감자 양파 마늘 등 채소류 26가지로 제한돼 있어 분유의 식중독균 제거를 위해서는 방사선 조사 허용 품목에 분유를 포함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사카자키균은 최근 국내 한 업체가 생산한 영·유아용 분유에서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다.
원자력연은 2004년 영국에서 사카자키균에 의한 유아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관련 연구에 착수,방사선 조사를 통해 사카자키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식품 안전과 위생 분야의 권위 있는 미국 학술지 '식품안전' 6월호에 게재했다.
변명우 방사선이용 연구부장은 "방사선 조사를 통해 사카자키균은 물론 최근 단체급식 식중독 사고를 불러온 노로 바이러스와 O-157 살모넬라 콜레라 등 다른 식중독 균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방사선 조사가 허용되고 있는 식품은 감자 양파 마늘 등 채소류 26가지로 제한돼 있어 분유의 식중독균 제거를 위해서는 방사선 조사 허용 품목에 분유를 포함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