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이 이탈리아 피아트 자동차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피아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피아트의 신차 '뉴 그란데 푼토' 이탈리아 내수용 2750대에 삼성 '비즈니스 스마트폰(SGH-i750)'을 장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자회견장에 '비즈니스 스마트폰'과 피아트 차를 함께 전시해 놓고 휴대폰과 자동차 간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를 시연했다. '비즈니스 스마트폰'은 윈도 기반의 PDA형 휴대폰으로 터치스크린과 무선랜 기능도 갖췄다.

피아트 자동차에 장착되는 '비즈니스 스마트폰'은 MS의 블루투스 시스템 '블루&미'를 통해 차량 스피커·마이크와 무선으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고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차량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

문자 메시지를 읽어 주는 기능도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휴대폰의 명품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적인 명차와 오디오의 명가인 뱅앤올룹슨,패션 명품 루이비통 등과도 제휴했다.

피아트는 '페라리'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회사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