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나 건설업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4일 BNP파리바증권은 "주택가격 조정속 한국 고유의 임대 제도인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특히 지난 석달간 일부 지역서 10% 이상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봄과 가을철 주로 오르는 계절적 효과와 쌍춘년 등 결혼 특수까지 겹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9월과 10월중 서울에서 공급될 신규 아파트 물량이 전년대비 줄어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잠재 구매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탓도 작용.월 임대료로 대변되는 서구 스타일로의 느린 변화도 진행중.

BNP는 "경험상 전세가격/주택시장간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세가격/주택가격 비율이 70%를 넘어서면 전세입자들이 주택 구매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BNP는 "전세/주택가격 비율이 여전히 50~60%대내에서 움직이고 11월초쯤 계절적 수요세도 약화되면 전세가 상승속도는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년 2분기경 나타날 회복때까지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중한 견해를 지속한다고 밝혔다.부동산 시장 동향과 건설업체 실적간 시차를 감안, 대형 주택건설업체의 이익 바닥을 내년 하반기경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