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4일 '세계로 진출하는 중국 전자업체' 보고서를 통해 "작년말 기준으로 국산제품을 100으로 했을 때 중국업체의 제품 가격 경쟁력은 와인냉장고 140, 소형냉장고(250ℓ이하) 130, 에어컨(벽걸이형 4-10평) 120, 소형세탁기(4㎏이하) 115, PC 105 등 국산제품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국산제품과의 기술 경쟁력 격차는 와인냉장고 1년, 소형냉장고와 에어컨, 소형세탁기 1.5년, 진공청소기 2년, 품질은 와인냉장고와 소형세탁기 90, 소형냉장고 85, 에어컨 80, 디자인은 와인냉장고와 소형세탁기 95, 소형냉장고와 에어컨 85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PC의 경우 국산제품과 기술력이나 디자인, 품질 격차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중국산 PC와 와인냉장고 등은 디자인과 품질이 국산 수준에 근접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국내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에어컨도 디자인과 품질은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 향후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형냉장고와 세탁기는 품질과 디자인이 국산보다 다소 떨어지고 기술력도 뒤떨어져 있어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국내 시장 공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