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나프타 비중 가장 커

올해 들어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수입 금액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가 고공행진 등의 영향 때문으로, 특히 여러 석유제품 가운데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수입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석유협회는 올해 들어 1-7월 석유제품 수입액이 63억2천648만8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5천768만7천 달러에 비해 30.2% 가량 증가한 것이다.

수입량도 1억703만1천 배럴로 작년 동기의 1억550만2천 배럴에 비해 소폭 늘었다.

특히 국내 공급이 부족한 나프타의 경우 6천822만9천 배럴, 43억3천554만8천 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체 수입금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앞서 나프타 수입액은 2004년과 지난해 동기에 각각 29억6천787만5천 달러, 34억7천788만7천 달러였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수출액이 1-7월 110억4천만 달러로, 연말까지 한해 전체를 놓고 볼 때 2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수준이지만 나프타 가격 급등 등의 영향 탓에 석유제품 수입액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