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인터넷에 자신과 관련된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네티즌 11명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희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3일 "김태희 씨는 고소의 목적이 피고소인들의 처벌보다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었기에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미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 절차상의 문제가 남아 있어 사건이 종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태희는 고소를 취하할 경우 '스스로 잘못이 있거나 소문의 내용이 사실이니까 그랬을 것'이라는 일부 반응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지만 직접 경찰에 나가 진술하는 과정과 사이버수사대의 수사 결과를 통해 소문이 거짓임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판단했다.

김태희는 지난 6월 재벌과의 결혼설 등 자신과 관련된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 34명(한 명은 이중 아이디로 실질적으로 33명)을 고소했으며 그 중 내용이 경미한 22명에 대해서는 1차 취하한 바 있다.

대학원생 최모씨 등 11명은 7일 불구속 입건됐다.

김태희는 13일 방송되는 MBC TV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고소 취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