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수익 족쇄' 풀렸다 … 할인할증 제도 변경ㆍ車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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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자동차보험에 대한 개선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익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도 매력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익 개선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 잇단 우호적 정책의 수혜주
보험업종지수는 지난 7월19일 연중 최저 수준인 10,819까지 떨어졌었다.
7,8월 자동차보험 수지 악화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무사고 운전자 할인율 자율 결정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 적용 등 자동차보험 손해 개선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최근 업종지수는 다시 12,000선을 회복했다.
13일에도 1.24% 상승하며 12,171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계 숙원이던 할인·할증제도 변경과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2007년부터 자동차 보험료 수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보험업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 발생이 임박했으며 불합리한 자동차 보험료 요율제 개선도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보험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이 보험주 투자의 적기"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보험업체 간 과열 경쟁도 진정되면서 5대 보험사의 자동차부문 적자가 올해 4348억원에서 내년 282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부문 영업손실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조1160억원에 달해 보험주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2004년 이후 보험사의 주력 상품이 되고 있는 장기보험의 수익성 개선도 보험주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증권은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에 대한 준비금이 고금리 고정형에서 저금리 연동형으로 전환돼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올해 보험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률도 올해 15%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메리츠화재 유망
현대증권은 메리츠와 삼성화재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구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보험업 리스크 감소의 최대 수혜주인 데다 장기보험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 대표주인 데다 상품 개발력과 리스크 관리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삼성화재와 2위권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줄어든 상태지만 향후 삼성화재의 이익증가율이 다른 업체의 세 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 갭을 다시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현대해상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철호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5대 보험사 중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수익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장기보험 부문의 성장도 매력적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익 개선을 감안하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 잇단 우호적 정책의 수혜주
보험업종지수는 지난 7월19일 연중 최저 수준인 10,819까지 떨어졌었다.
7,8월 자동차보험 수지 악화 우려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무사고 운전자 할인율 자율 결정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 적용 등 자동차보험 손해 개선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최근 업종지수는 다시 12,000선을 회복했다.
13일에도 1.24% 상승하며 12,171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유했다.
이병건 신영증권 연구원은 "업계 숙원이던 할인·할증제도 변경과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는 2007년부터 자동차 보험료 수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보험업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자동차보험료 인상 효과 발생이 임박했으며 불합리한 자동차 보험료 요율제 개선도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보험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이 보험주 투자의 적기"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보험업체 간 과열 경쟁도 진정되면서 5대 보험사의 자동차부문 적자가 올해 4348억원에서 내년 282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부문 영업손실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조1160억원에 달해 보험주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2004년 이후 보험사의 주력 상품이 되고 있는 장기보험의 수익성 개선도 보험주 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증권은 과거 고금리 저축성보험에 대한 준비금이 고금리 고정형에서 저금리 연동형으로 전환돼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올해 보험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률도 올해 15%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메리츠화재 유망
현대증권은 메리츠와 삼성화재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구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보험업 리스크 감소의 최대 수혜주인 데다 장기보험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 매수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 대표주인 데다 상품 개발력과 리스크 관리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도 "삼성화재와 2위권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갭이 줄어든 상태지만 향후 삼성화재의 이익증가율이 다른 업체의 세 배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 갭을 다시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현대해상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철호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5대 보험사 중 장기보험 수익성 개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높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