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차이나 PR' 행사인 '감지중국(感知中國)'이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한국 국정홍보처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SK그룹이 후원하며 행사명은 '감지중국-한국행'으로 정해졌다.

이 행사의 서울 개최는 지난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한 때 결정됐으며 21일 개막식(서울 올림픽공원)을 시작으로 사진전 예술공연 언론문화포럼 경제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내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앞두고 역대 '감지중국' 행사 중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후원 실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

중국측에선 170여명의 예술단을 비롯 차이우 신문판공실 주임(장관급) 등 고위 공무원과 리자샹 중국항공 회장,장하이차오 SINOPEC 부회장,저우자이췬 중국은행 부행장,허충위안 인민일보 부사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300여명의 인사가 방한한다.

개막식에 이어 22일 국립극장에서 중국 중앙민족악단을 시작으로 26∼27일 티베트 민족가무단이,28∼29일에는 소림사 무승단(武僧團)이 공연한다.

특히 22일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감지중국 경제인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정준석 산업자원부 차관보,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허동수 GS칼텍스 회장,오용국 국민은행 부행장 등과 중국의 거물급 경제계 인사들이 중국 위안화 절상과 자원 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감지중국'의 '감지'는 느끼고 안다는 뜻으로 1999년 중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목적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에서 열렸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