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3만2000원 '金전어' … '먹거리 물가' 뛰어도 너무 뛰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을 제철을 맞은 전어(錢魚)가 물량 부족으로 가격 급등세를 지속,'금(金)전어'로까지 불리고 있다.
어획량이 줄면서 최근 거래 가격이 작년 이맘 때보다 6000∼7000원가량 오른 것.횟집 등 식당가에서는 비싼 가격을 줘도 전어를 구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
김윤기 수협 판매사업부 대리는 "작년 이맘 때는 양식 전어가 kg당 1만7000~1만8000원 선,자연산 전어가 2만∼2만2000원 선이었는데 요즘은 양식 전어가 kg당 2만∼2만3000원,자연산 전어가 2만7000∼3만2000원으로 최고 45% 올랐다"며 "어획량이 20~30% 정도로 줄어 절대 물량이 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횟집에서는 전어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부산 남구의 한 횟집 사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물량에 여유가 있어 양식어장과 직거래로 kg당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받던 전어를 이달 들어선 경매시장에서 2만3000원에 구입했다"며 "그래도 하루 필요한 20kg의 절반도 안 되는 양만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에서 생선구이 위주의 포장마차 영업으로 단골고객을 확보해 온 김모씨(38)는 "전어값이 너무 뛴 데다 충분한 물량이 돌아오지도 않아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단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낙지 등 다른 해산물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팀 연구사는 "전어의 어획량이 부진한 것은 폭염으로 인한 연안 수온의 변화와 산란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전어를 작년에 많이 어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8월의 '에너지의 날' 행사도 전어 가격을 부추긴 주 요인이라는 게 업계 주장이다.
전국적인 3분간 소등 행사로 양식 전어장의 전원도 끊겨 적지 않은 양식 전어가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어획량이 줄면서 최근 거래 가격이 작년 이맘 때보다 6000∼7000원가량 오른 것.횟집 등 식당가에서는 비싼 가격을 줘도 전어를 구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
김윤기 수협 판매사업부 대리는 "작년 이맘 때는 양식 전어가 kg당 1만7000~1만8000원 선,자연산 전어가 2만∼2만2000원 선이었는데 요즘은 양식 전어가 kg당 2만∼2만3000원,자연산 전어가 2만7000∼3만2000원으로 최고 45% 올랐다"며 "어획량이 20~30% 정도로 줄어 절대 물량이 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횟집에서는 전어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다.
부산 남구의 한 횟집 사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물량에 여유가 있어 양식어장과 직거래로 kg당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받던 전어를 이달 들어선 경매시장에서 2만3000원에 구입했다"며 "그래도 하루 필요한 20kg의 절반도 안 되는 양만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에서 생선구이 위주의 포장마차 영업으로 단골고객을 확보해 온 김모씨(38)는 "전어값이 너무 뛴 데다 충분한 물량이 돌아오지도 않아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단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낙지 등 다른 해산물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팀 연구사는 "전어의 어획량이 부진한 것은 폭염으로 인한 연안 수온의 변화와 산란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전어를 작년에 많이 어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8월의 '에너지의 날' 행사도 전어 가격을 부추긴 주 요인이라는 게 업계 주장이다.
전국적인 3분간 소등 행사로 양식 전어장의 전원도 끊겨 적지 않은 양식 전어가 집단 폐사했다는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