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플래시 신제품 발표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장열 연구원은 신기술을 채용한 32기가 40나노 플래시 제품이 2008년부터 점차 가시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품 양산의 토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라 플래시 잠재 수요가 좀 더 빠르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다만 실제 양산 진행과 경쟁사의 신제품 개발 현황 등 수익추정에 반영되기까지는 좀 더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임박한 애플의 신제품 발표와 D램가격 강세 지속 정도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가지 모멘텀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확인될 경우 수익 추정의 상승여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 반대로 긍정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무산될 경우에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그 차이가 가격 강세에 의한 것일 경우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1.85조원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상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하이닉스를 선호주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