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장주인 NHN의 반등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8만원대로 추락했던 주가는 9만원대를 회복한 뒤 10만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NHN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 기반도 튼튼해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N은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지난달 21일 하반기 들어 최저치인 8만6900원을 기록했다.

50%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중순 42%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실적 등 기업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45%대로 반등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NHN의 주가 하락과 관련된 부정적 재료들은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3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상신주 100% 상장에 따른 외국인 물량 조정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포털업체에 대한 규제 논란도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NHN은 뉴스홈을 11월까지 언론사 서버로 직접 링크되는 아웃링크와 언론사별 뉴스섹션 신설 등으로 개편을 시도할 예정이다.

NHN재팬의 수익성 악화는 투자확대가 주요인으로 확인됐다.

3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NHN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9% 늘어난 1435억원,영업이익은 9.9% 증가한 556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인터넷포털 규제 논란이 일었고 월드컵 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이 같은 실적 증가율은 의미가 있다는 게 대신증권측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NHN의 검색광고와 전자상거래 부문을 중심으로 두자릿수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현 시점이 주가 반등을 염두에 둔 저점 매수의 타이밍을 찾는 시기"로 평가했다.

NHN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는 12만∼14만8000원 사이에 몰려 있어 추가로 20∼30%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