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장하성 펀드는 지난 주말 대한화섬측에 주주 입증 서류를 제출했다.
또 주주 명부 열람의 목적에 대해서는 "상장폐지 등의 각종 소문이 무성한 만큼 추후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미리 주주 명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15일까지 답해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앞서 태광그룹은 장하성 펀드가 지난 4일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의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하자 8일 "주주증빙서류가 필요하고 열람 목적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며 거부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대한화섬 주가는 태광그룹의 장하성 펀드측 요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2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3.77% 올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