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인적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육군이 '기술병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연내 시행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기술병 학점은행제' 도입을 위해 국방부 '군 교육훈련 평가위'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현재 고등교육법 및 교육법 개정에 관한 의원입법을 추진 중이다.

육군이 구상하는 기술병 학점은행제는 종합군수학교,정보통신학교 등에서 각종 장비의 관리.정비.기술적 운용에 관한 교육을 이수한 기술병이 군 복무 후 대학에 진학하거나 복학할 경우 학점은행의 누적된 학점에 따라 관련 학과에서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육군은 "학점은행제 시행을 통해 실제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음으로써 병사들의 복무 의욕이 증가하고 대학 교육과 연계돼 군은 물론 사회의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