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쩍 마른 모델은 패션쇼 출연 금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18∼20일 열리는 '파사렐라 시벨레스' 패션 박람회가 건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비쩍 마른 모델은 패션쇼 무대에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패션쇼를 후원하는 마드리드 시의회는 체질량지수(BMI)가 최소한 18이 되는 모델들만 패션쇼에 출연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에 따르자면 키가 175cm인 모델은 체중이 최소 56㎏은 나가야 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모델인 에스터 카냐다스는 BMI 14의 체격을 가졌기 때문에 이 패션쇼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BMI 18.5 이하 여성을 저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출연 예정 모델 중 약 3분의 1은 이 같은 자격에 미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조치는 최근 스페인의 패션쇼와 패션 매장이 심하게 마른 여성 체형을 이상형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