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하루 앞두고 구원의 손길을 맞이했다. 과거 ‘틱톡 금지법’을 옹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법 시행을 90일간 유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틱톡은 미국 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틱톡이 반대 의사를 밝힌 ‘인수’ 대신 자사와의 ‘합병’을 제안하고 나섰다. 입장 선회한 트럼프 "틱톡 금지법 90일간 유예"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 시행을) 90일 연장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이것이 가장 적절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취임식 당일인) 월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 금지법은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규정을 발동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껏 ‘틱톡 퇴출’에 앞장서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 1억7000만명이 넘는 미국인의 개인 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에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미국 내 틱톡의 사용 금지를 주장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틱톡 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180도 바꿨다.배경에는 공화당의 ‘큰손’ 제프 야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스는 2012년 바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의 후기 임상에 진입했다. 연 매출 수십조원에 이르는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한국과 미국에서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 투여는 지난달 호주에서 시작됐다. 생후 6주~17세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 뒤 기존에 허가받은 백신과 효과, 안전성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 앞서 임상 2상 시험에선 대조 백신인 프리베나13과 비교해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도 없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독감 백신 등 해당 연령대 접종 권고 백신과 함께 투여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영유아 대상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백신 후보물질 중 20개 넘는 감염원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GBP410 뿐이다. 이를 통해 폐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투자해 지난해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새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돌입할 계획이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SK텔레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123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발표했다.이번 조기 지급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이 참여한다. 물품 대금을 빨리 지급하는 것은 중소 협력회사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와 유지 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145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 등이다.SK텔레콤은 설이나 추석 연휴 때마다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왔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