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 대상에 따라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전문가 집단 조사에선 잇달아 선두를 달려 대조를 이뤘다.

시사저널이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3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손 전 지사는 25.3%로 차기 대통령감 1위를 기록했다.

이명박 전 시장은 21.3%,박근혜 전 대표는 12.6%였다.

중소기업신문이 지난주 중소기업 관련인 12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손 전 시자는 40.4%의 지지율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기자협회가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언론 자유 및 발전을 놓고 볼 때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질문에서 손 전 지사가 18.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 5월 국회 출입기자들 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 적합도' 부문 수위를 달렸다.

하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선 좀처럼 5%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인 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