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이 비만 남성보다 사회적 차별과 건강상 피해를 더 많이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핀란드의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비만여성들은 정상 체중의 여성들 뿐만 아니라 과체중인 남성보다도 구직이나 연봉에서 더 불리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간 비만 정도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으나 사회적 편견은 여성에게 더욱 큰 충격을 준다는 것.

특히 가족과 교사들이 여아보다 남아의 비만에 더욱 관대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만 여성에 대한 차별은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여성이 남성보다 비만으로 인한 건강상 피해를 더 많이 입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중이 비슷한 남성과 비교했을 때 비만 여성은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에 더 많이 걸리며 비만 여성의 성인 당뇨 발병률은 남성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