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시장에서 인기있는 국채를 추가 발행하는 '유동성공급입찰' 발행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전했다.

유동성공급은 과거에 발행한 국채 중 인기 있는 상품을 동일한 조건에 추가 발행하는 제도로 지난 4월 새로 도입됐다.

국채의 수급을 안정시켜 장기금리가 급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재무성은 당초 9월까지 매달 1000억엔씩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증권회사 등의 추가 발행 요청이 많아 10월 이후에도 이를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추가발행 대상이 되는 국채 종류의 확대도 요구

현재 대상이 되는 상품은 20년물 중 잔존기간이 12~15년인 국채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제로금리 정책 종결을 선언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장기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어 인기있는 국채를 유리한 가격에 발행할 수 있는 유동성 공급을 늘려 자금의 조달 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