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프랑스 라파즈그룹으로 부터 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순방 중인 충남 투자유치 사절단은 이시도로 미란다 라파즈그룹 수석 전무 겸 석고부문 사장과 프랑스 파리 라파즈 본사에서 라파즈그룹이 당진 부곡산업단지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건축자재 회사인 라파즈사는 1년 이내에 외국인 투자신고,법인 등록,공장 입주계약 이행 등의 절차를 거쳐 당진 부곡산업단지 5만평 부지에 석고보드 및 컴파운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라파즈사의 이번 충남지역 투자는 2001년 당진 부곡산업단지(4만3000평)에 8000만달러를 들여 생산시설을 만든데 이어 두 번째다.

충남도는 라파즈사의 생산라인 건설과 관련해 전기·수도·가스 등의 차질없는 공급,입주 부지의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외국인투자촉진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라파즈사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당진공장을 고급 건자재 수출의 중심기지로 육성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아시아 석고보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의 이번 외자 유치는 지난 7월 민선4기가 출범한 이후 S-LCD(9억5000만달러),포트로닉스(3억달러),DWFC(600만달러),ENF테크놀로지(800만달러)에 이어 5번째이다.

총 투자유치 금액도 13억1400만달러로 증가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