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박株 올들어 '비틀' … 주가상승 100大기업 중 79社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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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화제가 됐던 주식 가운데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간 종목은 2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박주의 상당수는 올해 30~70%대의 하락률을 보여 고점에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가상승률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작년 말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회사는 79개에 이른다.
대박주 10개 중 8개는 조정을 받은 셈이다.
조정의 강도는 다양하지만 상당수 업체는 30~7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 열풍을 타고 1만3000원대까지 급등,수익률 1000%대를 기록했던 알앤엘바이오가 무려 76%가량 빠진 것을 비롯 비티아이도 60%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수익률 377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VGX인터내셔널은 작년 말과 비슷한 8500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고점이었던 지난 2월13일(2만1833원)에 비하면 주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해 수익률 644%를 기록했던 동원금속도 올해는 59% 이상 하락했고 세신,서흥캅셀 등도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2002년 이후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 가운데 일부가 작년 주가상승 과정에서 시세를 분출했지만 올들어 기관들이 대형주 쪽으로 옮겨간데다 바이오나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의 침체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승률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는 종목 중에는 한솔LCD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눈에 띈다.
두 회사 모두 작년 270% 이상 올랐고 올해도 각각 60~9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대박주들도 고점 대비 40~8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주는 장기 투자의 대안이 되기 힘들 것"이라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지난해 대박주의 상당수는 올해 30~70%대의 하락률을 보여 고점에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가상승률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작년 말에 비해 주가가 하락한 회사는 79개에 이른다.
대박주 10개 중 8개는 조정을 받은 셈이다.
조정의 강도는 다양하지만 상당수 업체는 30~70%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오 열풍을 타고 1만3000원대까지 급등,수익률 1000%대를 기록했던 알앤엘바이오가 무려 76%가량 빠진 것을 비롯 비티아이도 60%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수익률 377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던 VGX인터내셔널은 작년 말과 비슷한 8500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고점이었던 지난 2월13일(2만1833원)에 비하면 주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해 수익률 644%를 기록했던 동원금속도 올해는 59% 이상 하락했고 세신,서흥캅셀 등도 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2002년 이후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 가운데 일부가 작년 주가상승 과정에서 시세를 분출했지만 올들어 기관들이 대형주 쪽으로 옮겨간데다 바이오나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의 침체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승률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는 종목 중에는 한솔LCD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장 눈에 띈다.
두 회사 모두 작년 270% 이상 올랐고 올해도 각각 60~9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대박주들도 고점 대비 40~80%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주는 장기 투자의 대안이 되기 힘들 것"이라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