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분야 선두업체인 대교가 서울 용산에 2500평 규모의 서점을 내고 대형 서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 등 기존의 대형 서점 업체들과의 시장 쟁탈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는 오는 8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6층과 7층에 소빅스문고를 개점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아이파크몰 소빅스문고는 전용면적 기준에선 국내 최대인 교보문고 강남점과 엇비슷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판매하는 서적의 수는 20만종 80만권으로 오래된 장서를 많이 보유한 교보문고(50만종)나 영풍문고(40만종)보다는 적다.

소빅스문고의 특징은 유아,아동,여성 분야가 특화돼 있다는 것.

대교는 본점격인 아이파크몰 지점의 7층을 이 분야 전문매장으로 꾸며 관련 도서와 학습교구 문화상품 등을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7층 매장에 있는 30여평 규모의 '소빅스존'은 시계탑이 있는 광장처럼 꾸며져 있다.

대교는 이곳에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소규모 이벤트를 상시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관 대교소빅스사업부문장은 "국내 서점 중 가장 큰 규모의 고객 쉼터,유아동 놀이공간,수유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아이를 데리고 책을 사러 오는 여성 고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교가 용산에 대형 서점을 내면 소빅스문고의 수는 2개가 된다. 대교는 '테스트 마켓'의 성격을 띤 동수원 매장(200평 규모)을 지난 7월 열었으며 올해 말 광주 롯데마트 상무점에 3번째 대형 서점을 열 계획이다.

대교는 내년에도 3~4곳의 서점을 추가하기로 하고 현재 입점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한편 대교는 소빅스문고 아이파크몰 매장 개장 기념으로 8일부터 구매 금액별 사은 행사,무료 교육심리 검사 및 독서 태도 진단검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