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개봉 한 달 만인 지난 2일까지 1237만명(배급사 집계)의 관객을 동원해 '왕의 남자(1230만명)'가 가지고 있던 국내 개봉영화 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괴물 흥행의 비결은 스크린 싹쓸이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괴물은 전국 1640여개의 스크린 가운데 620개(점유율 약 40%)의 스크린에서 개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미디어다음 네티즌 투표에는 5일 오전 9시 현재 총 1880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57%의 네티즌이 괴물의 흥행 비결은 '관객들의 자연스런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스크린 독과점의 영향이 컸다'고 답한 이는 43%였다.

아이디 '친절한호박꽃'은 "영화 괴물은 오래간만에 나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였다"며 "이처럼 대상 관객층이 넓었던 게 흥행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느낌표'는 "개봉관이 많아서 초기 관객몰이가 가능했고,그렇기 때문에 입소문이 활발하게 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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