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전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시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긴 하나 여러 국내외 변수 등을 고려할 때 숨고르기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러나 시장 공략에 있어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이벤트 확인 필요

5일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수급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선물옵션 결제일(11일)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심사(7일), 대외적으로는 FOMC회의와 9.11 테러 5주년을 맞이한 후속 테러 경계감 확산 등 9월은 굵직굵직한 대내외 변수가 차례로 대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업종 대표주에서 중소형 개별주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 전진하는 상승 랠리가 진행된 바 있다면서 상승의 종착역이 임박해 있지는 않지만 낙폭과대에 의한 가격 메리트가 해소되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선은 위를 향하더라도 추격보다는 숨 고르기 국면에 대비하라고 조언.

▲ 중소형주 vs 대형주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나 <>사상최고치로 급팽창한 매수차익잔고 청산우려 <>연중 최고치와 불과 1.2% 이격을 보이고 있는 美 증시(S&P500기준)의 이후 향방 등을 고려할 때 점차 전략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매수차익 매출출회가 전개되고 美 증시가 직전 연중고점의 저항에 부딪혀 저항을 받는다 하더라도 호전된 투자심리로 인해 종목별 수익잔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중소형주 위주로 매매에 나서라고 권유.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여전히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소형주가 대형주의 주가 상승률을 앞서고 있는 것은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의 매기 확산일 뿐 주도주가 변화되는 과정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들로 매기가 확산되며 종목별 수익률 내기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나 이를 매기 이전이 아닌 확산 과정으로 볼 때 긴 호흡 차원에서의 시장 공략은 여전히 주도 업종(IT, 자동차) 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이익 전망 개선폭이 뚜렷한 IT를 최선호 업종으로, 그 밖에 이익모멘텀상 바닥국면을 거치고 있는 자동차 유틸리티 해운 화학 업종도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