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혜주 웬 랠리?'

여름관련주들이 때아닌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신일산업은 6.67% 올랐다.

일별 기준으로는 여름으로 접어들던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 회사는 선풍기 등 여름 가전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또 다른 전통 여름 수혜주인 롯데삼강의 상승률은 더욱 눈부시다.

이날까지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3.0% 뛰었다.

롯데칠성 역시 3일째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름 기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닭고기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마니커는 최근 5일간 11.9% 올랐으며 하림은 7.1% 뛰었다.

신일산업 롯데삼강 마니커 등은 모두 8월 들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종목들이다.

증권사들은 여름수혜주들이 여름이 마무리되는 국면에 랠리를 펼치는 데 대해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단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 데다 전통 배당주인 만큼 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