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플레이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누른 그래텍이 연내에 '곰플레이어 2007'을 내놓는 등 멀티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

새 버전에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만들 수 있는 1인 미디어 채널이 포함된다.

배인식 그래텍 사장은 4일 곰플레이어 2007 버전에 대해 "기존 동영상 사이트에서 생산하는 UCC에 비해 사용자 권한이 커져 마음대로 1인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UCC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것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UCC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CJ그룹이 인수한 메디오피아가 그래텍 지분 24.54%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 것과 관련한 소문은 전면 부인했다.

배 사장은 "CJ가 그래텍을 통해 온라인 교육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무근"이라며 "CJ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활용해 곰오디오 활성화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래텍은 미국 일본 등지에 곰플레이어 외국어 버전을 보급하고 있으나 곰티비 수출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배 사장은 "곰티비를 수출하려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다른 콘텐츠를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텍은 동영상 미디어 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와 온라인 동영상 TV인 '곰티비',게임 '잼파이터' 등을 서비스하고 일본 법인에서는 '파일뱅크'라는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