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상존하지만 커다란 위협이 아니라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4일 신영 김세중 투자전략 팀장은 코스피가 장벽으로 인식되던 저항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 넘으면서 증시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는 지난 6월 중순 바닥을 통과했지만 부진한 거래량이 불안한 투자심리를 대변하고 있었던 반면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량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

이는 미국 증시가 그 동안의 부진에서 탈피해 연속 상승하고 있고 '장하성 펀드'가 등장하면서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발굴 의지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이달 중 코스피가 14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차익 청산이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과정이 짧게나마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 수출 증가율과 원엔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반도체 조선 자동차와 같은 수출주 ▲ 거래량 증가와 낙관적 투자심리를 고려할 때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우려되나 120일선을 버팀목으로 주가의 하락 여지가 크지 않는 형국이라면 중소형주도 오히려 특별한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프로그램 매물의 등장이 주가 상승 행보를 더디게 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주가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보다는 디딤돌을 구축하는 진통의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일시적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