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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뒤져 로비 단서 찾는데 주력 … 바다이야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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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3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 업체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에서 정·관계 로비 단서를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치권과 업계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관련 첩보가 쏟아진 데 비해 아직 구체적인 물증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관계가 엇갈린 사람들이 많은 이번 사건의 특성상 음해성 제보도 적지 않아 물증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23~24일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19개 상품권 발행사와 관련자들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모두 200여대의 컴퓨터를 갖고 왔다.

    대검은 과학수사담당관실 직원 38명 중 20명을 투입,압수된 컴퓨터에서 삭제된 프로그램과 파일을 살려내고 있다.

    현재 압수물 분석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단서가 나타날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2일 구속된 김민석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의 휴대폰과 USB메모리에 김씨의 로비와 관련된 단서가 들어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복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씨는 검찰에 긴급체포되면서 휴대폰과 USB메모리를 집 밖으로 내던져 파손시키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상품권 발행 업체의 대주주와 정치권의 연결 고리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검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에 국회 문광위 소속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형준 한나라당 의원을 초청한 곽형식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대표는 상품권 업체인 싸이렉스의 주식 5%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권기재 전 청와대 행정관은 차명으로 코윈솔루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상품권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나면 상품권 업체 지정 과정과 로비 의혹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전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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