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자산관리계좌)가 마이너스 통장 기능까지 갖추며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SC제일은행과 제휴를 통해 자사 CMA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증권 가입 CMA 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증권은 현대카드와 제휴해 CMA 가입자들에게 현금서비스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CMA 가입자들은 잔고가 없더라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자금이체와 지로가 가능해 진다.

한화증권 등 CMA 상품을 내놓은 다른 증권사들도 담보 대출 형태 등을 통해 CMA에 마이너스 통장 기능을 부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MA는 증권사들이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으로 최근 가입 규모가 3조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대출 기능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