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파트너스가 아이칸펀드와의 결별을 선언한 후 독자적으로 KT&G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이칸 연합이 결별 공시를 낸 후 KT&G의 주가가 급락하자 이 틈을 이용해 스틸 파트너스가 14만여주가량을 사들였다"며 "M&A 의도를 드러냈다기보다는 가격조정기를 맞아 투자차원에서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집으로 스틸 파트너스의 지분율은 1.70%에서 1.79%로 소폭 늘어났다.

스틸 파트너스는 아이칸펀드와 특별관계인 관계를 종료하면서 지분율이 5% 이하로 줄어 들어 따로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틸 파트너스의 지분 취득은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장에 끼칠 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