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3, SM5, SM7 등 생산 전 차종 3대를 대림대학에 연구교육용으로 기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가 자사의 차량을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으나 이번 경우처럼 자사가 생산하는 전 차종을 한 대학에 기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경기도 용인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진행된 기증식에서는 양측 관계자 및 외부 위탁 서비스기술을 제공하는 (주)준기획(대표 안수길)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으며, 기증식에 앞서 간담회를 열어 산학 관련 협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주문식 인력 양성, 공동 연구 자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번 협력을 진행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주문식 인력 양성은 가장 이상적인 제도이나 넘어야 할 난제가 많다. 그러나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산학협력을 심화시킨다면 훌륭한 산학 프로그램이 구축될 것이다”라고 자심감을 피력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여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박재훈 서비스기술팀장도 “회사에 필요한 중견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는 산학협동을 활성화하여 현대기아자동차, 일본 토요타자동차, GS칼텍스 등 국내외 기업과 산학협동을 맺고 주문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1,500여평의 단독 자동차공학관에 첨단 기자재를 보유하여 전문 인력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