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국내 증시가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4분기 초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후 연말 15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공포가 사라진 후'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공포가 사라지고 있다"며 "향후 경기가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져 연말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1%대로 내려갈 것이며 8월의 미국 금리 인상 중단도 '항구적'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 경기는 우려와 달리 탄탄한 자산 구조를 바탕으로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주가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소형주는 상당기간 침체에 빠지고 꾸준히 이익을 올리고 있는 은행 반도체 조선 건설 등의 업종 대표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