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오늘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갑니다.

이번 분양과 관련해 권영훈기자와 자세히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분양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공급하죠?

[기자]

판교신도시 2차 동시분양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부터 3자녀 이상 무주택자와 철거민, 국가유공자 등 특별공급대상자들의 청약접수가 이뤄집니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택은 모두 6,780가구인데요.

이가운데 전용 25.7평 초과가 5천가구가 넘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청약접수를 할 때 중대형 주택에 신청하는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지역별 일정에 맞춰 접수해야 합니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인 중소형은 무주택기간과 납입횟수, 납입금액에 따라 청약일정이 다른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해당 청약일을 놓칠 경우 추가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청약실수로 부적격 당첨자로 가려질 경우 재당첨이 안되는 불이익이 있는 만큼 청약일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당첨자 발표는 모두 10월 12일날 일괄 발표하며, 당첨자에 한해 모델하우스를 공개합니다.

판교 2차 분양은 지난 3월 1차 분양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받고, 경로자나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청약자에 한해서만 창구접수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중대형 분양에선 채권입찰제 도입에 따라 매입예정가를 입력해야 하는 만큼 청약실수를 막기 위해 모의청약을 해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청약은 저축가입자는 주공홈페이지에서, 예금가입자는 통장 가입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오전 8시30분-오후 6시에 할 수 있습니다.

노약자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가입자는 은행 창구와 성남탄천 종합운동장, 의정부 주택전시관, 부천여월 견본주택에서 접수가 가능합니다.

[앵커]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사항은 청약경쟁률일텐데요.

[기자]

판교신도시에 청약신청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 1순위자가 183만명에 이르는데요.

통장 가입자 가운데 판교 신도시 전용 25.7평-30.8평에 청약할 수 있는 수도권 1순위 청약예금 가입자는 72만명, 30.8-40.8평은 39만명, 40.8평 초과는 18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5.7평이하 공공 분양주택(1천765가구)에 신청이 가능한 청약저축 가입자는 54만명입니다.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판교신도시의 평형별 8월 분양가구 수는 25.7-30.8평이 1천906가구, 30.8-40.8평형이 2천322가구, 40.8평 초과 390가구입니다.

모집가구 대비 청약대기자의 비율은 40.8평 초과 주택이 가장 높은 셈입니다.

만일 통장 가입자가 모두 청약할 경우 경쟁률은 25.7-30.8평 379대1, 30.8-40.8평 166대1, 40.8평 초과 461대1입니다.

하지만 분양물량중 30%가 성남시 거주자에 우선 배정되고 3자녀 무주택가구,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특별공급분이 추가로 빠지게 됩니다.

지난 3월 1차 분양때 수도권 1순위자 청약률이 평균 20대 1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 예상 경쟁률은 평형에 따라 50대1- 90대1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요자들이 챙겨야 할 부분가운데 가장 중요한게 분양가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기자]

판교 중대형 분양가는 평당 평균 1800만원선으로 만만치 않은데요.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평형별 실분양가를 보면 전용 25.7-30평이 6억1천만-6억3천700만원이고 전용 34-37평은 7억9천400만-8억5천500만원입니다.

판교 중대형 주택의 분양가가 높아진 것은 채권입찰제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정부가 8.31부동산종합대책에서 '판교 중대형 분양가를 채권손실률을 감안, 시세의 90%수준으로 한다'고 정했을때만해도 인근 분당시세는 40평형대 기준 7억원 안팎이어서 예상 채권손실액이 1억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분당 집값은 8.31에도 불구, 꾸준히 상승해 올해 상반기에는 9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그 바람에 이번 판교분야에서의 채권손실액규모도 2억원을 넘게 됐습니다.

건교부가 당초 주변시세의 기준 지역을 분당으로 삼았다가 성남시 전체로 확대한 것은 채권손실액 증가에 따른 분양가 상승을 어떻게든 최소화해 보겠다는 의지였지만 한계를 보인 것입니다.

때문에 분양가도 예상했던 평당 1천250만원에서 평형에 따라 20만-180만원 가량 높아졌습니다.

[앵커]

이처럼 비싼 분양가만큼 청약을 나서기에 앞서 자금계획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판교 중대형 주택은 수요가 높은 만큼 채권매입상한액을 모두 써내야 당첨권에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초기 부담금은 더욱 늘어나는데요.

자금의 여력이 많아 채권매입액을 만기까지 끌고 갈 수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이자율이 0%인데다 10년 만기여서 큰 실익은 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초기에 채권매입액중 1억원+잔여액의 50%를 할인받아 여기에 계약금 15%을 더해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초기 부담금은 38-39평의 경우 1억5천만원, 43-47평형은 2억1천만-2억2천만원, 50평형대는 2억5천만-2억6천만원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와함께 연립은 계약금 20%만 준비하면 돼 초기 투자비가 1억-1억9천300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합니다.

당첨자가 고려해야 할 부분은 25.7평 이하와 판교 A9-2블록의 38평을 제외하고 채권손실액을 더한 실분양가가 6억원을 초과, 모두 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를 받는다는 점입니다.

분양가가 8억1천만원일 경우 기존대로라면 40%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DTI규제로 연소득 3천만원인 대출자는 1억2천312만원, 5천만원은 2억574만원, 7천만원은 2억8천755만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계약시 부담금은 미리 자금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향후 이용할 수 있는 제2금융권을 살펴보는게 바람직합니다.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입주시기는 2009년입니다.

당첨자의 경우 당첨과 동시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는 점과 계약일로 부터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도 유념하셔야 합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