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KT와 하나로텔레콤을 IPTV 수혜 가능 종목으로 꼽았다.

30일 모건은 아시아 통신 업종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IPTV가 성장 부족에 직면한 유선 업체들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시너지나 가입자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선 업체들이 케이블 업체들에게 뺏긴 입지를 되찾기 위해 IPTV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

그러나 IPTV가 전반적인 매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대형 통신업체들은 가입해지율 둔화 등의 간접적 효과가 투자를 정당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형 업체들은 음성과 화상,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

IPTV 도입으로 수혜가 가능한 업체로는 선두 업체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업체, 케이블 가격이 비싼 지역의 업체 등을 꼽았다.

하나로텔레콤과 KT, 싱가포르 싱텔, 홍콩 PCCW 등이 포함.

이 밖에 장비 제공업체나 컨텐츠 제공업체도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