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잘못된 음주문화로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이러한 국가적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알코올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고도위험 음주자로 분류될 만큼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음주에 노출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소주나 위스키 등 독한 술에 대한 소비량은 세계 4위에 이릅니다.

이로 인해 질병이나 가정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해 한 해 동안 약 15조원의 경제적 손실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가 이러한 잘못된 음주 문화를 바꿔 나간다는 목표 아래 국가 차원의 알코올종합계획 '파랑새 플랜 2010'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변재진/보건복지부 차관

"파랑새 플랜 2010의 목표는 건강하지 못한 우리 음주문화를 개선하고 국민들을 술의 해악으로부터 보호하며 치료와 재활을 지원해서 건강한 국민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지원하는데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음주문화바꾸기 공동체인 '파랑새포럼'을 마련하고 보건소와 교육기관에 '절주학교'를 운영키로 하는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 전환에 나서기 로 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국립정신병원에 알코올중독 전문치료센터를 운영하고 현재 26개소인 알코올 상담센터를 2010년까지 96개로 확대 설치키로 하는 등 알코올중독환자 치료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6세부터 정신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하고 불법 주류판매 감시단을 구성하는 등 청소년에 대한 알코올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 TV에서는 제한되지만 인터넷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술 광고를 규제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