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아마추어 골퍼 최강자는 누구일까.

한국경제신문이 전국 규모의 아마추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정한 랭킹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위에 오른 선수는 경남 통영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인환씨(49)다.

이씨는 동부산CC에서 열린 부산MBC 전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7오버파 223타로 우승한 데 이어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합계 9오버파 225타로 4위를 차지했다.

이씨는 지난해 종합랭킹에서 2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CF를 만든 광고대행사 커뮤니케이션·윌의 박영응 전무(58)다.

박씨는 오션힐스포항CC에서 열린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마추어 공식 선수 자격을 갖고 있어 포인트 부여 대상에서 제외된 김봉주씨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

박씨는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를 쳤다.

이어 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에서는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152타로 16위를 기록했다.

박씨의 지난해 종합랭킹은 공동 12위.

3위는 유통업체 ㈜대동을 운영하는 이효희씨(52)다.

이씨는 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랭킹에서 1위를 했던 대구 남영통신㈜ 대표 김영록씨(53)는 올 상반기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상반기에 열린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는 △한국미드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부산MBC 전국아마추어 골프대회 △전국골프장 대항팀 선수권대회 △정관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 등 4개였다.

하반기에 본선을 치르는 전국 대회는 △스카치블루배 전국사회인 골프대회 △닥스 아마추어골프 최강전 △조니워커 아마추어챔피언십 등 3개 대회다.

한국경제신문이 산정하는 아마추어 랭킹은 대회별로 비중을 두고 대한골프협회에서 주니어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배점 기준을 따랐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회별 가중치를 두고 최종 성적 상위 20명에게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를 3단계로 분류하고 최종 성적 상위 20명에게 점수를 부여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미드아마골프선수권대회 △부산MBC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에 가장 높은 우승 배점(200점)을 배정했고 지명도가 높은 △스카치블루배 전국 사회인골프대회 △닥스 아마추어 골프최강전 △전국골프장 대항팀 선수권대회에는 150점의 우승 배점을 줬다.

△정관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 △조니워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는 100점의 우승 배점이 주어진다.

한국경제신문은 상·하반기 전국 규모 아마추어 대회 상위 입상자들과 전국 골프장 클럽챔피언들을 초청,오는 11월 초 '아마추어 골프 랭킹전'(가칭)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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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점은 이렇게 >

△200점 대회=한국미드아마골프선수권대회,부산MBC 전국아마추어골프대회 △150점 대회=전국골프장대항팀선수권대회 △100점 대회=정관장배 아마추어골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