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이야기 파문에 따라 검찰이 상품권과 관련해 기업 대표들과 대주주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품용 상품권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을 양재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시작된 경품용 상품권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오늘 부실기업에 까지 보증을 섰다며 서울보증에 대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S : 야당, 서울보증 보증관련 조사)

한나라당은 오늘 서울보증보험을 방문해 자본잠식 상태였던 6개 업체가 전체 보증금인 4,816억원의 절반이 넘는 2,601억원의 보증을 받는 과정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상품권 발행사가 지급보증을 대가로 서울보증에 제공한 예치 담보액은 지난 6월말 현재 1,90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S : 코리안리, 570억원 재보험 수재)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과 관련해 코리안리도 30%에 해당하는 570억원 가량을 재보험으로 받은 상태여서 업체들의 부도와 파산 등에 따라 영향이 예상됩니다.

특히 19개 경품용 상품권 발행 지정업체는 이미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회사 대표들이 출국이 금지돼 향후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광그룹을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랜드, 하나은행, 현대백화점 등 상품권 발행과 관련된 기업들은 불똥이 튀지 않을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합니다.

<CG> 경품용 상품권 유통량이 많은 도서문화상품권을 운영하고 있는 태광그룹의 한국도서보급(주)은 이호진 회장이 대주주라는 점에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출국금지 조치 대상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친족 일가와 계열사인 휘닉스개발투자가 상품권 발행업체인 한국문화진흥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G> 이밖에 코리아트래블즈의 지분 14.8%와 5.5%를 보유중인 하나은행과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해피머니아이엔씨, 안다미로, 한국교육문화진흥, 다음커머스 등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편집 : 남정민)

바다이야기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품권과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며 관련 기업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