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상장문제는 상장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직접 배분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돌려주는 방향으로 풀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의 존 델산토 보험서비스총괄 사장은 최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생보사 상장문제에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생보사 상장차익 배분 문제는 대부분 상장에 따른 차익을 저렴한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 개발에 투자해 고객에게 간접적으로 이익을 돌리겠다고 설득해 풀었다"며 "한국의 생보사 상장도 이런 방향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한국 보험사들은 새로운 상품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다국적 보험사로의 변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선 투명성과 효율성의 보장이 선행돼야 하며 상장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