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파문 어디까지] 상품권 거래 위축 틈타 불법 '딱지 상품권'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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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등 성인게임장과 성인PC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사행성 게임들이 더욱 음성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게임장들이 대대적인 단속에 걸리자 온라인 도박장이 활성화되는가 하면 불법 '딱지상품권'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는 추세다.
아예 온라인 도박장 전국 총판을 모집한다는 광고마저도 인터넷에서 나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검색만 해봐도 PC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릴게임,온라인 카지노 등 다양한 방식의 신종 불법 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바카라게임 세븐카지노 골드포커777 등의 사이트들은 버젓이 '현금 즉시 교환'이란 배너를 전면에 내걸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포커와 맞고 뿐 아니라 바카라 블랙잭 슬롯머신 룰렛 등 실제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온라인상에서 제공하고,게임칩을 게임ID나 아이템으로 교환해 이를 다시 연관사이트에서 현금화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게임장 주변 환전소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아예 바다이야기와 똑같은 릴게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더씨오브드림'이라는 온라인게임 사이트는 '바다이야기를 능가하는 온라인 릴게임'을 내걸고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대표 릴게임'을 표방하는 게임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바다이야기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긴 것처럼 방식도 똑같은 데다가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용자들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
온라인 릴게임은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이버머니를 충전해 불법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상에는 불법 딱지 상품권을 사용하는 게 더 낫다는 식의 글도 심심찮게 올라와 게임장 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인증 상품권 폐지 예정.딱지 상품권 사용시 처벌근거 없음(법원).게임장 사장님께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라는 내용의 광고글이 올라와 있다.
게임 관련 사이트에는 '사장님의 상품권은 안전하십니까? 저희와 거래하십시오'라는 게시물도 눈에 띈다.
이런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은 성인 게임장 업주들이 지금까지 통용돼 온 지정 경품용 상품권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법적으로 금지한다는 정부 발표에 이어 경품용 상품권 지정 발행업체 19곳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업주들 사이에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값싼 미지정 상품권을 쓰는 게 낫겠다'는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한 딱지 상품권 유통업자는 "시장이 이렇게 된 이상 4700∼5000원이나 주고 언제 부도날지 모르는 지정 상품권을 쓰느니 우리 것을 쓰는 게 훨씬 낫다"며 오락실 업주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딱지상품권은 가맹점 사용이 불가능하고 오직 오락실 환전용으로만 쓰일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밖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업소에서만 도니까 당장 문제는 안되겠지만 오락실이 망하기라도 한다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오프라인 게임장들이 대대적인 단속에 걸리자 온라인 도박장이 활성화되는가 하면 불법 '딱지상품권'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는 추세다.
아예 온라인 도박장 전국 총판을 모집한다는 광고마저도 인터넷에서 나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검색만 해봐도 PC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릴게임,온라인 카지노 등 다양한 방식의 신종 불법 게임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바카라게임 세븐카지노 골드포커777 등의 사이트들은 버젓이 '현금 즉시 교환'이란 배너를 전면에 내걸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포커와 맞고 뿐 아니라 바카라 블랙잭 슬롯머신 룰렛 등 실제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온라인상에서 제공하고,게임칩을 게임ID나 아이템으로 교환해 이를 다시 연관사이트에서 현금화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게임장 주변 환전소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아예 바다이야기와 똑같은 릴게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오고 있다.
'더씨오브드림'이라는 온라인게임 사이트는 '바다이야기를 능가하는 온라인 릴게임'을 내걸고 최근 영업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대표 릴게임'을 표방하는 게임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바다이야기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긴 것처럼 방식도 똑같은 데다가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용자들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
온라인 릴게임은 인터넷 연결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이버머니를 충전해 불법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상에는 불법 딱지 상품권을 사용하는 게 더 낫다는 식의 글도 심심찮게 올라와 게임장 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인증 상품권 폐지 예정.딱지 상품권 사용시 처벌근거 없음(법원).게임장 사장님께서는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라는 내용의 광고글이 올라와 있다.
게임 관련 사이트에는 '사장님의 상품권은 안전하십니까? 저희와 거래하십시오'라는 게시물도 눈에 띈다.
이런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은 성인 게임장 업주들이 지금까지 통용돼 온 지정 경품용 상품권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부터 경품용 상품권을 법적으로 금지한다는 정부 발표에 이어 경품용 상품권 지정 발행업체 19곳이 모두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업주들 사이에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값싼 미지정 상품권을 쓰는 게 낫겠다'는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한 딱지 상품권 유통업자는 "시장이 이렇게 된 이상 4700∼5000원이나 주고 언제 부도날지 모르는 지정 상품권을 쓰느니 우리 것을 쓰는 게 훨씬 낫다"며 오락실 업주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딱지상품권은 가맹점 사용이 불가능하고 오직 오락실 환전용으로만 쓰일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밖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업소에서만 도니까 당장 문제는 안되겠지만 오락실이 망하기라도 한다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