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헨리 포드,앤드루 카네기,이나모리 가즈오,링컨,나폴레옹….

위대한 인물들은 동서고금을 뛰어넘어 삶과 비즈니스의 지혜를 전하는 '현재형 멘토'다.

이들의 가르침을 담은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우선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인생의 발견'(월터 아이작슨 지음,윤미나 옮김)과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헨리 포드 지음,공병호 외 옮김),'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앤드루 카네기 지음,박상은 옮김)가 관심을 모은다.

800페이지에 가까운 '인생의 발견'은 사업가이자 언론인,과학자,발명가,외교관,정치가,철학가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생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무조건적인 엄격함을 고집하기보다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인생을 경영하면서 타인의 행복까지 함께 배려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고객을 발명한 사람 헨리 포드'는 부자들만 자동차를 탈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고객을 찾아나선 헨리 포드의 인생관과 혁신에 대한 견해,일을 대하는 태도,사업의 성공을 노동자들과 나누려 했던 경영철학 등을 비춰준다.

'성공한 CEO에서 위대한 인간으로'는 강철왕 카네기 자서전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토끼풀을 모아 오면 새로 태어나는 토끼마다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해준 사건 등을 통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을 뽑아 쓸 줄 아는 지혜' 등의 이치를 일깨워준다.

일본 기업인들의 경영정신에서 멘토 정신을 배우는 책들도 눈길을 끈다.

'소호카의 꿈'(이나모리 가즈오 지음,김형철 옮김,선암사)은 27세에 맨손으로 교세라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성공 스토리.적자인 회사에 입사했다 홀로 남은 경험,교세라 창업 당시의 기막힌 사연 등 좌절을 딛고 일어서 세계 10대 갑부가 된 현재까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뭉클하다.

그는 "훌륭한 CEO나 성공하는 인생을 가꾸려면 자기가 하는 일과 자기 회사를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샤프를 창조한 사나이'(히라노 다카아키 지음,박영진 옮김,굿모닝북스)에는 샤프 창업자 하야카와 도쿠지의 일대기가 담겨 있다.

그는 22세에 샤프펜슬을 발명한 인물."다른 회사에는 없는 최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창조의 열정을 불태운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구글을 넘어 OK를 외쳐라'(가네모토 가네토 지음,김윤희 옮김,에이지21)에는 노숙자 출신의 재일교포가 일본 최대 Q&A사이트 '오케이웨이브(OKWave)'를 창립하고 첨단 IT기술로 곧 구글을 뛰어넘겠다고 장담하는 과정이 들어 있다.

유명 정치인과 사상가들의 신념을 담은 책들도 참고할 만하다.

'비전을 전파하라-신념의 CEO 링컨'(도널드 필립스 지음,이강봉 외 옮김,한스미디어)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주는 성서(聖書)'로 삼았다는 화제작.국가를 위한 열정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비전을 향한 신념,승리의 명예를 장군에게 돌리고 패배의 책임은 자신이 감당하는 태도 등 리더십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나폴레옹의 직관'(윌리엄 더건 지음,남경태 옮김,예지)은 나폴레옹의 직관적 승리법칙과 나폴레옹처럼 승리한 영웅들의 대역전극을 분석,1%의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끄는 직관의 힘과 우리 모두에게 숨어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준다.

'도덕지능'(더그 레닉·프레드 킬 지음,정준희 옮김,북스넛)에서는 뛰어난 리더 78명을 통해 도덕지능의 4가지 원칙(성실·책임·동정·용서)을 체득할 수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