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정년퇴임식 참석한 이학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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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60)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사회과학부,65)가 50여년에 걸친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어 화제다.
이 실장은 25일 서울 성공회대학교 1만광장에서 열린 신영복 교수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신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이날 신 교수를 '신 선배'라 부르며 "신 선배는 고향(경남 밀양) 선배이자 고등학교(부산상고) 선배"라고 소개한 뒤 "대학 1학년 때 신 선배가 하숙집에 자주 찾아와 둘이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마음 속으로 참 좋은 선배라고 생각했는데,삼성에 입사한 이후 지방에 근무를 할 무렵 신 선배가 불행한 일(인혁당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일)을 당한 사실을 알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한 신 선배가 이후 훌륭한 사회지도자로 다시 제자리를 찾는 것을 보면서 '역시 선배'라고 생각했다"면서 "신 선배가 앞으로 20년,30년 넘게 우리 사회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교수의 퇴임식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지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신 교수와의 인연을 전하며 퇴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이 실장은 25일 서울 성공회대학교 1만광장에서 열린 신영복 교수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신 교수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이날 신 교수를 '신 선배'라 부르며 "신 선배는 고향(경남 밀양) 선배이자 고등학교(부산상고) 선배"라고 소개한 뒤 "대학 1학년 때 신 선배가 하숙집에 자주 찾아와 둘이서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마음 속으로 참 좋은 선배라고 생각했는데,삼성에 입사한 이후 지방에 근무를 할 무렵 신 선배가 불행한 일(인혁당 사건으로 구속수감된 일)을 당한 사실을 알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20년 넘게 수감생활을 한 신 선배가 이후 훌륭한 사회지도자로 다시 제자리를 찾는 것을 보면서 '역시 선배'라고 생각했다"면서 "신 선배가 앞으로 20년,30년 넘게 우리 사회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교수의 퇴임식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지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신 교수와의 인연을 전하며 퇴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