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엄경자의 와인이야기] 유기농 와인 마시며 '자연의 정취' 음미하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관심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것이 유기농(organic)이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거름과 퇴비만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유기농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할인점이나 대형 마트에 가면 어렵지 않게 유기농 식품을 발견할 수 있다.

    소비자들도 유기농 식품이라면 가격과 상관 없이 집어들곤 한다.

    와인에도 유기농이 있을까.

    대답은 '예스!' 거름과 퇴비로 포도나무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양조 과정에서 무수아황산(SO2)을 첨가하지 않은 와인을 유기농 와인이라고 부른다.

    와인 라벨에 '무수아황산 첨가'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수아황산은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고 미생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유기농 와인에는 이 성분을 넣지 않는다.

    화학 물질을 최대한 멀리한 와인이 건강에 더 좋다는 믿음 때문이다.

    유기농에서 좀 더 발전한 것이 바이오(biodynamic)다.

    바이오는 포도나무의 경작을 달과 태양의 위치 변화에 맞추어 결정한다.

    유기농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재배 방법이다.

    겨울에 가지 치기를 하고 봄에 동물의 거름을 주고 가지에 철사를 쳐 주는 등의 관리가 정해진 시기에 따라 정확히 실행된다.

    그렇다면 유기농 와인의 맛은 어떨까.

    일반적인 와인보다 더 좋을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와인의 색깔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마치 유기농 식품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식품보다 더 맛있지는 않은 것처럼 말이다.

    유기농 와인은 사실 자신이 건강을 고려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에 기대는 경향이 크다.

    다만 일반 와인과 맛의 차이는 몰라도 가격 차이는 확연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은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질 좋은 포도를 사용해야 하는데 화학 비료와 농약의 도움을 받으면 질 좋은 포도를 더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유기농 와인은 화학 비료와 농약을 거부하는 탓에 일반적인 포도 재배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기농 와인이 꾸준히 시판되고 인기를 얻어가는 것은 자연과 더 가까운 와인을 만들어 보겠다는 양조자의 의지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유기농,바이오 와인에는 포도 자체의 순수성을 찾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유기농 와인은 아마도 재배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길러낸,자연 스스로가 키워낸 포도의 맛을 와인에 가감 없이 표현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됐을 것이다.

    유기농 와인을 마실 때는 이런 배경을 알고서 즐겼으면 좋겠다.

    인체에 이로우니 마셔볼까 하는 생각보다는 와인의 맛과 향 속에서 자연의 정취를 좀 더 음미하겠다는 자세로 유기농 와인을 접한다면 훨씬 매력적인 와인이 될 것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소믈리에

    ADVERTISEMENT

    1. 1

      "공무원 채용 감소세 멈췄다"…국가직 5351명 선발 예정

      인사혁신처가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인원을 5351명으로 확정했다. 최근 5년간 이어진 공채 축소 흐름 속에서 선발 규모가 다시 소폭 늘었다. 특히 고용노동부 9급 채용 인원은 최근 5년 사이 최대 수준으로 늘어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사혁신처는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공고하고, 5급 341명·외교관후보자 40명·7급 1168명·9급 3802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선발 규모는 전년(5272명)보다 79명 늘었다.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1년 6825명에서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2025년 5272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해 왔다. 올해에는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하며 감소세가 일단 멈춘 모습이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1500명 이상 적다.직급별로 보면 5급 공채는 341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과학기술직군이 98명 행정직군이 243명이다. 7급 공채는 1168명으로 큰 폭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가 500명 포함됐다. 9급 공채는 3802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고용노동부 채용 확대다. 9급 공채 가운데 행정직 고용노동 분야 선발 인원은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고용 서비스 확대, 산업안전 강화, 노동시장 불안 대응 등 현장 행정 수요가 직접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시험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필기시험은 3월 7일, 9급은 4월 4일, 7급은 7월 18일에 치러진다.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7급은 이미 1차 시험을 마쳤으며 2차 시험은 1월 24일, 3차 시험은 3월 5~6일 예정이다.채용 제도 변화도 있다. 올해부터 시험 공고와 원서 접수는 기존 사이버국가

    2. 2

      국가공무원 올 5351명 선발…5년 만에 공채 규모 늘렸다

      정부가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인원을 5351명으로 확정했다. 4년 연속으로 감소한 공무원 공채 선발 인원이 올해에는 소폭 늘어난다. 특히 고용노동부 9급 채용 인원은 최근 5년 사이 최대 수준으로 늘어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사혁신처는 1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5급 341명, 외교관후보자 40명, 7급 1168명, 9급 3802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체 선발 규모는 작년(5272명)보다 79명 늘었다.그동안 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1년 6825명에서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2025년 5272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는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하며 감소세가 일단 멈춘 모습이지만 2021년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500명가량 적다.직급별로 보면 5급 공채는 341명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과학기술직군이 98명, 행정직군이 243명이다. 7급 공채는 1168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가 500명이다. 9급 공채는 3802명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고용노동부 선발 인원 확대다. 9급 공채 가운데 행정직 고용노동 분야 선발 인원은 546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고용 서비스 확대, 산업안전 강화, 노동시장 불안 대응 등 현장 행정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시험 일정도 함께 공개됐다. 5급 및 외교관후보자 필기시험은 오는 3월 7일, 9급은 4월 4일, 7급은 7월 18일 치러진다. 근로감독·산업안전 분야 7급은 이미 1차 시험을 마쳤으며 2차 시험은 1월 24일, 3차 시험은 3월 5~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채용 제도 변화도 있다. 올해부터 시험 공고와 원서 접수는 기존 사

    3. 3

      현대 유니콘즈 왕조 이끈 '전천후 투수' 전준호 별세

      2006년 한국프로야구(KBO) 승률왕을 차지한 ‘전천후 투수’ 전준호 전 부천고 코치가 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준호 전 코치는 폐암으로 투병하다가 최근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됐다고 유가족이 전했다.1975년생인 전준호 전 코치는 인천 동산중과 동산고를 졸업하고 1994년 태평양돌핀스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특히 1996년부터 2007년까지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2006년엔 14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9, 승률 0.778을 기록했다. 승률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을 제치고 최고를 기록했다. 그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후엔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도 활약하는 등 2011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은퇴 후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부천고 야구부 코치로 부임해 유망주를 육성했다.고인의 유가족은 어머니 전명자 씨, 딸 아름·아현 씨, 형 정호 씨가 있다.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3일 오전 9시30분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