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또 당하지 않겠다..아시안 컨센서스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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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를 또 당하지 않겠다.
외환보유액을 계속 쌓아두면서 역내 국가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이른바 '아시안 컨센서스'가 출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신자유주의를 내걸고 있는 '워싱턴 컨센서스'에 맞서는 것으로 IMF 등 국제금융기관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쇠락.
25일 씨티그룹은 "10년전 금융 위기를 분기점으로 아시아의 정책구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각 국이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정책 훈수를 두었던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센서스'에 대치.
씨티는 "유동성 관리에 필요하다는 수준이나 투기 세력 방어용 보다 외환보유액을 더 쌓으면서 자기신뢰도를 향상시켰다"고 판단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외환보유액은 거의 2조달러로 1996년 6천억달러의 세 배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대만,한국,인도,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나머지 국가들도 두 배이상 급증했다.
한국과 태국은 IMF 차관을 모두 상환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거의 갚은 상태.
씨티는 "또한 위기 발발시 서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아시아 국가간 협상을 체결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으로 부터 차입은 사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씨티는 이어 "FTA로 대표되는 양 자간 무역 회담도 싱가포르가 시동을 걸고 일본,한국,태국,인도 심지어 말레이시아마저 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중국간 계약이 빨라지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 피력.
씨티는 "아시아의 정책 당국자들도 워싱턴 기반 국제금융기관의 충고에 대해 무조건적 순종보다 신중한 대응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고"거세게 불어닥친 환율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절상은 점진적이면서 정교한 속도를 유지하는 데서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경쟁 환율을 지속.
마지막으로 달라진 점은 자본계정이나 금융자유화에 대한 의식 변화.
씨티는 "외환위기때 자본유입의 장애물을 서둘러 치웠으나 이제는 일부 제한 규정을 그대로 두며 가동하고 있다"며"최근 들어 금융자유화 속도 역시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아시안 컨센서스는 이처럼 자기신뢰 향상속 외국 영향에서 독립하려는 의지 그리고 아시아 국가끼리의 단합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상당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로써 워싱턴 기반의 국제금융기관의 영향력은 급감할 것으로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외환보유액을 계속 쌓아두면서 역내 국가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이른바 '아시안 컨센서스'가 출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신자유주의를 내걸고 있는 '워싱턴 컨센서스'에 맞서는 것으로 IMF 등 국제금융기관의 영향력이 자연스럽게 쇠락.
25일 씨티그룹은 "10년전 금융 위기를 분기점으로 아시아의 정책구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각 국이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정책 훈수를 두었던 신자유주의적 '워싱턴 컨센서스'에 대치.
씨티는 "유동성 관리에 필요하다는 수준이나 투기 세력 방어용 보다 외환보유액을 더 쌓으면서 자기신뢰도를 향상시켰다"고 판단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외환보유액은 거의 2조달러로 1996년 6천억달러의 세 배에 달하며 이중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대만,한국,인도,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나머지 국가들도 두 배이상 급증했다.
한국과 태국은 IMF 차관을 모두 상환했으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거의 갚은 상태.
씨티는 "또한 위기 발발시 서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아시아 국가간 협상을 체결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에 기반을 둔 금융기관으로 부터 차입은 사라질 것"으로 관측했다.
씨티는 이어 "FTA로 대표되는 양 자간 무역 회담도 싱가포르가 시동을 걸고 일본,한국,태국,인도 심지어 말레이시아마저 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중국간 계약이 빨라지면서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지 피력.
씨티는 "아시아의 정책 당국자들도 워싱턴 기반 국제금융기관의 충고에 대해 무조건적 순종보다 신중한 대응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고"거세게 불어닥친 환율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절상은 점진적이면서 정교한 속도를 유지하는 데서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경쟁 환율을 지속.
마지막으로 달라진 점은 자본계정이나 금융자유화에 대한 의식 변화.
씨티는 "외환위기때 자본유입의 장애물을 서둘러 치웠으나 이제는 일부 제한 규정을 그대로 두며 가동하고 있다"며"최근 들어 금융자유화 속도 역시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는 "아시안 컨센서스는 이처럼 자기신뢰 향상속 외국 영향에서 독립하려는 의지 그리고 아시아 국가끼리의 단합으로 특징지을 수 있으며 상당 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로써 워싱턴 기반의 국제금융기관의 영향력은 급감할 것으로 진단.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