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삼성SDI는 소폭의 조정을 받아 7만600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5만6000원에 바닥을 친 후 한달여 기간 동안 35.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사들은 PDP 업황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어 삼성SDI가 3분기부터 실적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에 세계 PDP모듈 출하대수가 전분기에 비해 3% 증가하고 특히 50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20%를 넘어선 점이 주목된다"며 "삼성SDI의 PDP모듈 부문은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도 "삼성SDI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촉매제가 되는 PDP사업 부문이 2분기 말을 기점으로 전환점을 돌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씨티은행은 삼성SDI에 대해 "3분기에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 마진율은 모바일 디스플레이(MD) 부문의 부진 등으로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