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이젠 '패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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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디자인이다.'
'더 멀리,더 정확히'를 내세우며 기능 향상에 열을 올리던 골프클럽 제조업체들이 올 들어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소재 개발이 끊긴데다 드라이버 헤드 크기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클럽의 기능 향상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현란한 색상과 독특한 모양의 클럽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
클리브랜드는 헤드 뒷부분을 눌러 놓은 것 같은 '납작 헤드'의 '하이보어 드라이버'를 내놔 1만개 이상 판매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 장재희 팀장은 "샤프트 오른쪽은 얇고 앞으로 갈수록 점점 커져가는 형태의 헤드가 이색적인 데다 비거리를 늘려줄 것 같은 느낌이어서 골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던롭스릭슨은 '스릭슨 i505 아이언' 소울부분을 커팅,날렵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스릭슨 아이언은 30∼40대 상급자 골퍼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이 같은 특이한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이 던롭측의 설명.
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인 '스카티카메론 디투어 퍼터'의 경우 퍼터의 이동 경로를 헤드 디자인으로 끌어들였다.
백스윙시 약간 인사이드로 들어왔다가 폴로스루 때 역 방향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는 개념의 퍼터다.
골프용품시장에서 '예쁜 클럽'으로 통하는 다이와는 일반 패션 트렌드까지 감안해 제품을 만든다.
다이와 온·오프 시리즈는 올 하반기 패션의 흐름이 '블랙'이라고 판단해 이를 클럽에 적용하고 있다.
PRGR의 'T3 드라이버'는 서로 다른 색으로 제품 이미지를 결정했다.
강한 이미지의 '블랙'은 상급자용,'블루'는 믿음과 신뢰를 준다고 판단해 애버리지 골퍼용,'레드'는 고급스러운 와인색으로 시니어 및 여성용으로 채택했다.
또 기가골프가 내놓은 'XF460 드라이버'는 그립 색깔을 기존의 검은색에서 벗어나 오렌지와 그린으로 했다.
다이와 임재숙 홍보팀장은 "여성골퍼뿐 아니라 남성골프들도 개성적인 디자인의 골프클럽을 사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클럽 기능 향상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클럽들이 더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더 멀리,더 정확히'를 내세우며 기능 향상에 열을 올리던 골프클럽 제조업체들이 올 들어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소재 개발이 끊긴데다 드라이버 헤드 크기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인해 클럽의 기능 향상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현란한 색상과 독특한 모양의 클럽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것.
클리브랜드는 헤드 뒷부분을 눌러 놓은 것 같은 '납작 헤드'의 '하이보어 드라이버'를 내놔 1만개 이상 판매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 장재희 팀장은 "샤프트 오른쪽은 얇고 앞으로 갈수록 점점 커져가는 형태의 헤드가 이색적인 데다 비거리를 늘려줄 것 같은 느낌이어서 골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던롭스릭슨은 '스릭슨 i505 아이언' 소울부분을 커팅,날렵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스릭슨 아이언은 30∼40대 상급자 골퍼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이 같은 특이한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것이 던롭측의 설명.
타이틀리스트의 신제품인 '스카티카메론 디투어 퍼터'의 경우 퍼터의 이동 경로를 헤드 디자인으로 끌어들였다.
백스윙시 약간 인사이드로 들어왔다가 폴로스루 때 역 방향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시켜 준다는 개념의 퍼터다.
골프용품시장에서 '예쁜 클럽'으로 통하는 다이와는 일반 패션 트렌드까지 감안해 제품을 만든다.
다이와 온·오프 시리즈는 올 하반기 패션의 흐름이 '블랙'이라고 판단해 이를 클럽에 적용하고 있다.
PRGR의 'T3 드라이버'는 서로 다른 색으로 제품 이미지를 결정했다.
강한 이미지의 '블랙'은 상급자용,'블루'는 믿음과 신뢰를 준다고 판단해 애버리지 골퍼용,'레드'는 고급스러운 와인색으로 시니어 및 여성용으로 채택했다.
또 기가골프가 내놓은 'XF460 드라이버'는 그립 색깔을 기존의 검은색에서 벗어나 오렌지와 그린으로 했다.
다이와 임재숙 홍보팀장은 "여성골퍼뿐 아니라 남성골프들도 개성적인 디자인의 골프클럽을 사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클럽 기능 향상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앞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클럽들이 더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