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이 오는 2010년까지 직선화된다.

인천시는 24일 오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실시설계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기존의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인천항(10.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서인천IC∼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를 잇는 7.49㎞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를 새로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7천657억원 가운데 절반은 국비지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신설되는 자동차전용도로는 설계속도 100㎞/h를 적용했고 서인천IC~청라IC(신설) 구간은 8차로, 청라IC~원창JTC(신설)은 6차로로 각각 건설된다.

특히 뉴타운 건설이 추진 중인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구간은 다층 복합구조로 설계해 내부교통을 완전히 분리하고 고속도로 기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에 지역건설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각 공구를 분할 발주하고 참여조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연말께 청라지구 구간에 대한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이 완료되면 서해권 고속도로망이 새롭게 구축돼 인천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matil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