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다시 원자재관련 펀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급락했던 구리 아연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J자산운용은 24일 CJ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CJ 3메탈파생1호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만기가 1년인 이 상품은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아연 니켈 등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CJ운용 관계자는 "만기 때 구리 아연 니켈의 가격이 평균 4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12.0%의 수익률이 보장된다"며 "원자재 가격흐름은 주식이나 채권과 달라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이날 에너지 귀금속 비철금속 농산물 등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대한 퍼스트클래스 커머더티 해외재간접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해외 상품관련지수를 추적하는 지수펀드(ETF)와 실물상품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 형태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맵스 로저스커머더티 인덱스파생상품펀드'와 '우리 커머더티인덱스플러스파생1호''한국 월드와이드원자재재간접' 등도 원자재관련 상품이다.

푸르덴셜증권에 따르면 구리의 경우 런던금속거래소 매매가격 기준으로 지난 5월 t당 8800달러에서 6월 말 6700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지난 23일에는 7600달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투자대상이 원자재관련 기업의 주식인지,지수선물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