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파문 어디까지] 상품권 발행업체 사건터진뒤에도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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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정치권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한 상품권 발행업체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뒤 후원금 문제가 불거지는 시점에 뒤늦게 다른 상임위의 여당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뒷말이 나오고 있다.
23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품권 발행업체 A사는 며칠 전 문광위 소속이 아닌 열린우리당 C의원에게 3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A사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 없이 밤 늦게 C의원의 예금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했다.
사행성 성인오락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문광위 소속 의원들에 대한 로비 의혹 여부에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뒤늦게 다른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낸 것이다.
C의원측은 "때가 때이니 만큼 받을 수 없다"며 곧바로 돌려줬다.
문제가 된 A사는 지난해 4월 게임 관련 법안을 직접 심의하는 국회 문광위에 소속된 열린우리당 B의원에게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제공한 바 있다.
A사는 올해 4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의해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받았다.
A사의 이 같은 행태는 문광위 의원이 아닌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로비 의혹을 비켜가기 위한 물타기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C의원측 관계자는 "A사가 며칠 전 밤 늦게서야 후원금을 입금한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며 "구설수에 오를 것을 우려해 '모양 갖추기' 차원에서 우리측에도 후원금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23일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품권 발행업체 A사는 며칠 전 문광위 소속이 아닌 열린우리당 C의원에게 3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A사는 사전에 아무런 연락 없이 밤 늦게 C의원의 예금계좌로 후원금을 입금했다.
사행성 성인오락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지면서 문광위 소속 의원들에 대한 로비 의혹 여부에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뒤늦게 다른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낸 것이다.
C의원측은 "때가 때이니 만큼 받을 수 없다"며 곧바로 돌려줬다.
문제가 된 A사는 지난해 4월 게임 관련 법안을 직접 심의하는 국회 문광위에 소속된 열린우리당 B의원에게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제공한 바 있다.
A사는 올해 4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의해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받았다.
A사의 이 같은 행태는 문광위 의원이 아닌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에게도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로비 의혹을 비켜가기 위한 물타기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C의원측 관계자는 "A사가 며칠 전 밤 늦게서야 후원금을 입금한 사실을 알고 황당했다"며 "구설수에 오를 것을 우려해 '모양 갖추기' 차원에서 우리측에도 후원금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